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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land

dodorere 2023. 3. 31. 23:56

Ireland.

아일랜드.

Island 아니고 Ireland



아일랜드가 유럽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 교황이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아일랜드에 사제 성 패트릭을 파견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빠른 속도의 기독교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 아일랜드 인구의 대다수가 가톨릭 교인일 정도로 아일랜드는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이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 된 성패트릭이 사망한 3월 17일은 이후 아일랜드의 국경일로 지정되어 민족적 축제로 알려져 있다.



잉글랜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도 8세기 후반부터 노르웨이 지역에서 남하한 바이킹 족의 간헐적인 공격을 받았지만 장기적인 정착은 없었고, 노르만 정복 이후에는 잉글랜드에 진주한 노르만족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의 침략을 시작으로 20세기 초 독립에 이르기까지 아일랜드는 거의 750년 동안 잉글랜드 혹은 그레이트브리튼의 직, 간접적인 지배를 받게 되었다. 청교도 전쟁의 발발로 아일랜드에 대한 잉글랜드의 지배는 일시적으로 약화되었으나 크롬웰은 다시 아일랜드를 침략하여 개신교의 영향력과 이익을 강화하였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이후 아일랜드에 대한 잉글랜드의 지배는 가톨릭교도들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강화하는 종교적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1846년부터 1850년경에 걸쳐 공식적으로 아일랜드 대기근이라고 불리는 아일랜드 감자 기근이 아일랜드를 초토화시켰다. 미국에서 발병하여 전 유럽을 휩쓴 이른바 감자잎마름병이라는 전염병을 그 일차적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아일랜드의 취약한 경제 구조와 영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 등으로 인해 당시 850만 명의 인구 중 약 100만 명이 굶어 죽고, 80여만 명이 조국을 떠나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탈출하게 되는 아일랜드 역사상 미증유의 비극이 발생하였다. 아일랜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이 기근으로 인한 타격이 특히 컸던 것은 곡물 중 감자에 대한 의존도가 유난히 높았기 때문이란다.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유입된 감자는 다른 곡물 농사가 쉽지 않았던 아일랜드 기후와 토양에 특히 적합했고 생산량도 많아 아일랜드인들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감자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형적 농업 구조를 낳았고 이는 결국 위기의 순간에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기근은 특히 가난한 가톨릭계 지역과 주민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했고,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외국으로 탈출하면서 1840년 이후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어 사용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결과까지 낳았다. 감자 기근과 이로 인한 아일랜드인들의 해외 이주는 비극적인 사건임이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국외 거주 아일랜드계 인구의 수는 본국의 두 배인 1천만에 달하게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조국이 어려울 때 이들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아일랜드는 역사적으로 경제적 풍요를 경험한 기억이 거의 없는 나라였지만 1995년 이후 약 10년 동안 기적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가리키는 아시아의 호랑이에 빗어 켈트 호랑이로 불리기까지 하였다. 한때 아일랜드의 1인당 GDP는 영국을 능가하여 유럽의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발전하였다는 칭송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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